맑은 소고기 무국 끓이는법
입맛 없을때 이것만한게 없죠
진짜 소고기 무국은 제가 생각했을 때 가게에서 파는 국밥을 제외하고
집에서 끓일 수 있는 국 중 단연 1등인것 같아요.
그냥 소고기랑 무 넣고 끓여서 밥말아 김치위에 딱 올려먹기만 해도
몇공기가 들어가는지,,
지금도 입에 침이 잔뜩 고여있네요;;;
경상도식 얼큰 소고기 무국으로 끓여도 최고고 또 맑게 끓여도
부담없이 잘 넘어가서 좋은데요
사실 옛날엔 경상도식은 빨갛게 얼큰, 서울식은 하얗게 맑은 이런 개념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런 개념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암튼 오늘은 먹기 편안한 맑은 파개장 느낌의 뭇국 함께 만들어 보려 해요!
0. 재료
무
소고기
대파
다진마늘
국간장
치킨스톡(옵션)
후추(옵션)
1. 소고기 볶기
뭇국에 들어갈 소고기를 볶아주기 위해 참기름을 우선 둘러주세요.
참기름은 발화점이 낮으니 냄비를 너무 쎄게 달구진 말아주세요~
소고기를 넣고 맛소금을 쳐줍니다.
소금은 꼭 맛소금이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아무 소금간 해주시면 돼요.
저는 맛소금으로 간을 했을 때의 감칠맛이 좋아서 맛소금을 넣어주었어요!
후추도 뿌려주고 핏기 정도가 가시게 볶아주세요.
아, 후추는 지금 뿌리지 않고 완성하고 국에 담아서 뿌려도 됩니다.
오히려 국그릇에 오뚜기 순후추를 뿌리시는게 더 익숙하실 수도 있는데
전 통후추의 향이 배이는게 좋아 이 방법을 사용했어요 : )
그리고 소고기 중량을 따로 적지 않았는데 제 소고기 무국 끓이는법은
다 본인 취향껏입니다.
저는 뭇국 안에 소고기가 많은 게 좋아 한팩을 다 넣었는데 무랑 같이
밸런스 있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알아서 조절해 넣으시면 되거든요ㅎㅎㅎ
그정도는 가능하잖아요 우리!
2. 무 투입
우리 맑은 소고기무국의 주인공 수분 함유한 시원한 무를 사각 썰어준 후에
고기를 볶던 팬으로 투하~!
볶아놓은 소고기와 무가 잘 섞기게끔 위 아래로 한번 뒤적여줬어여~~
3. 생수투입
쫄쫄쫄쫄 생수를 투입해줍니다.
특히 소고기 무국 끓이는법 중 물양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그렇게 안맞추셔도 돼요!
대강 재료가 보일락말락 할때쯤까지 부어주시고 물양이 조금 많아도
푹 끓이시고 국물 몇 수저 더 떠먹으면 되죠!
(고혈압 걱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ㅋㅋ...)
4. 간 하기
마지막 간을 위해 다진마늘 1T와 국간장 1T를 추가로 넣어주세요.
혹 다진마늘이 들어가서 여러분의 맑은 소고기무국을 망치신다. 생각하면 과감히 빼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치킨스톡을 한스푼 넣어줬는데 간혹 이걸 왜 넣냐고
뭐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ㅠㅠ
치킨스톡이라고 닭 요리에만 들어가야 하다는 공식도 없는데ㅠㅠ
저는 마지막 간은 거의 이 치킨스톡으로 맞춰요!
이게 간 뿐만 아니라 색깔 변화도 크게 없이 전체적인 간과 감칠맛까지 올려줘서
엄~~청 유용하거든요
ㅋㅋㅋㅋ
5. 대파 투입
어느덧 소고기 무국 끓이는법 마지막 스텝이네요..
가끔 경상도식 얼큰 소고기 무국을 끓일때 콩나물도 함께 넣으시는 어머님들도 계시는데
그와 같이 맑게 끓일땐 파개장처럼 파를 잔뜩 넣어서 끓이는게 좋더라구요
여기까지 넣으시고 파와 무가 흐물흐물 거의 부서질 정도까지 끓이시면 됩니다!
맑은 소고기무국이 완성되었으면 그릇으로 옮겨주세요!
보통 가정집에선 작은 국그릇으로 옮기는데 저는 국밥 스타일로 퍼먹을거라
큰 그릇에다가 퍼 담았어요ㅋㅋㅋ
또 소고기 뭇국이 찬밥 처리반으로도 굉장히 쏠쏠하죠ㅋㅋㅋ
저도 주기적으로 이 국을 끓이지만 전날 천밥이 남아있어서 처리하려고
끓인 이유도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고기 무국 끓이는법을 완성시켜주는건 바로 김치라고 생각해요.
시원한 무국 속에 축축해진 밥 그위에 김치를 딱 얹은 후 입안에서
무와 소고기와 대파가 싸악 씹히면서 느껴지는 맛은,,,,
글로 설명하기엔 한없이 모자라네요;;;
사실 뭐 이 레시피야 백종원 파개장 스타일의 레시피도 있고
또 경상도 얼큰 스타일도 있고 맑은 소고기무국 스타일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데,
어쨌든 다 맑은 버전에서 파생되는 거라 이거 하나만 알고 있어도
한끼 정말 든든하게 드실 수 있을거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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