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 레시피 파김치로 만들면 또 색달라요

집에 배추김치는 없고 파김치 밖에 없는데

오랜만에 김치볶음밥이 너무 땡기더라고요

이때껏 먹어본 김볶밥은 늘 배추김치로

만들었었는데 어차피 양념은 비슷하니

맛은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

파김치로 만들어봤는데 왠걸...

배추 김치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아마 제가 생으로 먹는건 이파리 부분을

좋아하고 볶아먹는 김치는 줄기 부분을

좋아해서 그런 아삭거리는 식감이

쪽파에 많아서 더 맛있었던 것 같은데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 파김치볶음밥 레시피 분명 맛있어

하실거라 자부할 수 있어요

바로 같이 만들어봐요

 

0. 재료

파김치

찬밥

계란

소세지 또는 스팸 또는 햄

대파

고춧가루

식용유

통깨

김가루

참기름

 

1. 고추기름, 파기름 뽑기

사실 이 김치볶음밥 레시피 중 가장

중요한 작업인데 전 개인적으로 김볶밥을

다 먹었을때 접시에 묻어있을 정도로

고추기름이 흥건한 게 맛있더라고요

때문에 기름을 좀 많이 내는 편이에요

카놀라유든 해바라기유든 식용유를

후라이팬 바닥이 차도록 흥건하게

넣어주고 고춧가루 2스푼을 넣어

타지않게 볶아주세요

그리고 채에 고춧가루는 걸러주는 게

좋긴 한데 전 귀찮아서 바로 

대파 흰부분 절반정도 썰어서 넣어줬어요

 

고추, 파기름을 낼때 중요한건 고춧가루가

타지 않게 기름이 달궈지면 약불이나 끈 후

볶아주는 게 좋아요

고춧가루가 타게 되면 쓴맛이 나기에 

볶음밥을 시작도 못하고 다 버려야 하거든요

그래서 타지 않게 달달달 기름을 내어주세요

 

2. 부재료 넣기

사실 김치볶음밥 레시피에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딱 파김치와 소세지 맛만 느끼고 싶어서

집에 남아있는 소세지만 투하했습니다

근데 소세지가 없다고 굳이 사지 마시고

집에 있으신 스팸이나 햄, 고기 등을

사용하시면 돼요

동물성 재료가 싫으시면 호박이나 버섯

등으로 대체해도 무방해요

소세지나 스팸, 햄 등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고 재료들이 섞이도록

한번 더 섞으며 볶아주세요

재료 준비를 다 해놓은 후 볶기만 하면

좀 더 간편할거에요

저는 써는대로 그냥 팬에 때려 넣었어요

 

3. 김치 넣기

그리고 김치볶음밥 레시피의 주인공

파김치를 원하는 만큼 넣어줄게요

저는 소세지 넣은만큼 동량으로 가위로

썰어 넣어줬어요

 

반응형

 

그리고 볶음밥의 일차적인 간은 

파김치 국물로 해줄게요

국물이 들어가면 수분이 많아져 볶음밥이

질척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밥까지 다 넣고

강불에 오래 볶으면 수분이 다 날라가요!

수분을 날리기 귀찮거나 김치 국물로

간 하기가 싫으시면 쌈장 한스푼 넣어도

맛있더라고요

간 하시는건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차피 개인마다 먹는 간은 다르니까요

 

4. 볶기&남은 간 해주기

그리고 냉동실에 보관하던 냉동밥을

해동해서 넣어줬어요

냉장실에 있는 찬밥을 넣으셔도 되고

햇반을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 넣으셔도 되고

밥솥에 있는 밥을 넣으셔도 무방해요

이게 찬밥을 넣는게 고슬고슬하게

볶이기 때문인데 집 마다 밥 만드는 스타일도

다 다르고 볶음밥 할때마다 물을 적게

잡고 하기 귀찮기 때문에 그냥 집에

있는 밥 대강 넣고 볶아주세요

김치볶음밥 레시피의 소울은 간편함에

있으니까요

 

고추기름과 김치국물, 파김치, 소세지와

밥까지 잘 섞어준 후에 간을 봤는데 

약간의 감칠맛이 부족했었어요

그래서 굴소스를 반스푼 넣어 준건데,

아마 밥 넣는 양이라던가 김치 국물을

넣는 양과 양념 간이 다르기 때문에

간을 보시고 감칠맛이 부족하시면 

굴소스를 넣시면 돼요

맛 보시고 이대로 먹어도 되겠다 

싶으신 분은굳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어떤 집은 파김치 양념에 젓갈 향이 강하게

들어갈 수도 있으니!

 

728x90

 

다 넣었으면 강불에서 수분을 최대한  

날려줄 정도로 계속 볶아주세요

이게 색깔이 빨개서 좀 짤수도 있는데

햇빛이 그대로 비치고 고추기름에

섞여가지고 색깔 채도만 높을 뿐

간은 별로 세게 잡진 않았어요

혹시 재료들이 다 섞인 후 간이 세다고

느끼시면 밥을 조금 더 추가해서

남긴 후에 또 저녁으로 활용하면 돼요

 

5. 접시에 담기

다 볶은 밥은 접시에 대강 담아서

먹어도 되지만 느낌을 또 내고 싶어서

동글게 모양을 잡으려 밥그릇을 꺼냈어요

그래서 볶음밥에 참기름을 두르지 않고

담을 그릇에 참기름을 한스푼 넣어

돌려주고 통깨를 반스푼 뿌려줬어요

 

그 후에 맛있게 볶인 밥을 그릇에 담고

꾹꾹 눌러 모양을 잡아주세요

그동안 함께 먹을 계란 후라이를 

하나 올려줬습니다

 

그릇위에 접시를 얹고 뒤집어서

그릇을 빼주면 이렇게 모양이 잡힌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만들 수 있어요

위에는 참기름이 묻어있는 통깨가 묻어있어

고소한 냄새도 풍겨요

혹 이렇게 안담고 바로 그릇에 담아

드실거면 불을 끈 후에 참기름을 돌려주세요

참기름은 불에 닿으면 향이 날아가거든요

 

잘 익은 계란후라이를 올려주면 

화룡점정으로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김가루를 함께 올려 먹는걸 좋아해

김가루도 올려줬는데 계란후라이나

김가루도 취향껏 함께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아마 소세지에 짠게 없어서 간이 딱 맞은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스팸 라이트가 아닌 오리지널

스팸을 사용해 만드실거면 꼭 볶으시는

중간에 간 보시면서 만드시는게

좋을거에요

그럼, 맛있게 드세요 :)